[report] 말테의 수기를 읽고쓰기 /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테의 수기 감상 릴케는 이 소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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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3-01-22 16:4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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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는 또 무서운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다.`고 말한다. 지금은 모든 것이 거기까지 들어간다. 일기 형식의 단상이라든가 편지의 일부, 과거의 추억과 비망록 같은, 여러 개의 단편적 수기가 집성된 것이다.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는 일--이를테면 파리의 거리에서 우연히 보게 된 눈이 먼 캐비지 행상이라든가, 노출된 변소의 도관이 꾸불거리는 다 쓰러진 폐가라든가, 조그마한 밀크홀에서 문득 보게 된 낯선 사나이라든가--이러한 것이 모두 무거운 힘이 되어 그의 내면을 뒤흔드는 것이다. 그는 참담한 처지와 무서운 고독 속에서 살며, 남몰래 이와 같은 수기를 엮는 것이다.
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테의 수기 감상 릴케는 이 소설의 완성에 만 6년이라는 세월을 바치었다. 이러한 생각들이 그의 혈액 속에 녹아들어, 어떤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 되어서, 그 형체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그의 내부에 스며든다. 말테는 감정이 무척 예민하다. 나도 모르고 있던 마음의 밑바닥이 있는 모양이다. 말테는 `나는 보는 것을 배우고 있다 왜 그런지 나도 잘 모르지만, 모든 것이 더욱 깊이 나의 내부에 들어와서 여느때라면 멎어야 할 곳에서 멎지를 않는다. 모포의 가장자리 털실이 혹시 바늘처럼 딱딱하고 뾰족하지 않을까, 침대에서 떨어진 빵조각이 방바닥에서 유리처럼 산산이 부서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등이다. 그는 아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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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테의 수기 감상 릴케는 이 소설의 완성에 만 6년...
감상문 말테의 수기를 읽고 /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테의 수기 감상 릴케는 이 소설
[report] 말테의 수기를 읽고쓰기 /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테의 수기 감상 릴케는 이 소설
다. 릴케가 파리로 이주한 것은 1902년의 8월말이다. 때로 그는 자기가 병이 들어서 무엇을 할 힘도 없다고 생각한다. 그는 `말테는 나의 정신적 위기 속에서 태어난 인물`이라고, 말하고 있다 이 소설에서는 소설다운 줄거리의 전개가 전혀 없다. 의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라고 하지만 그는 그 병원의 대합실에서 가난한 환자들에 섞여 기다리고 있다가 형언할 수 없는 고통 때문에 정신없이 뛰어나오고 만다. 주인공 말테 라우리즈 브리게는 파리에 살고 있는 덴마크의 귀족 출신인 28세의 청년이다. 이 책은 그 파리에서의 암담한 생활을 기조로 한 릴케 자신의 내면의 기록이다.
